[식집사] 마오리 소포라 키우기 - 2

⭐ 마오리 소포라 근황

 

내 마오리 소포라가 처음 왔을 땐 잎도 진한 초록에 풍성했었다. 그런데 한 한 달 정도 지난 후에 갑자기 이파리들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물을 주고 통풍도 시켜보고 햇빛도 쬐어보고 했지만 이파리들은 점점 떨어져 나갔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거의 남아 슬퍼하고 있을 때 쯤, 두 개의 나무 중 앞나무에서 먼저 새싹을 틔우고 연한 연두색 잎이 나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가지들에서 새순을 돋으며 이파리가 나고 있었다. 하지만 뒷나무에서는 이파리가 떨어질 뿐 반응이 전혀 없었다.

 

뒷나무는 죽은걸까? 하던 어느날, 갑자기 뒷나무에서도 싹을 틔우고 이파리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마오리 소포라

 

뒷나무에서 올라오는 새싹들.

 

마오리 소포라

 

뒷나무에서 새로 자라나는 이파리들.

 

마오리 소포라

 

하지만 앞나무 이파리들은 시들어버리더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도대체 원인이 뭘까? 같은 화분에서 자라는 나무들인데 왜 앞이랑 뒤가 다르냔 말이다.

진짜 어렵다. 마오리 소포라.

 

✅ 마오리 소포라 잎 마르는 주요 원인

1. 과습 또는 건조
   * 과습 : 뿌리가 썩어 영양 공급이 어려워짐 ; 잎 떨어짐
   * 건조 : 토양이 오래도록 바짝 말라 있었던 경우 ; 잎 마름
2. 광량 부족 또는 급격한 환경 변화
   * 반그늘에서 자라지만 너무 어두운 곳에 오래있었거나, 갑자기 강한 직광에 노출된 경우에도 스트레스를 받음
3. 통풍 부족
   * 실내 공기가 너무 정체되어 있을 경우 곰팡이나 병해에 약해짐
4. 영양 결핍 또는 뿌리 스트레스
   * 오래된 흙을 그대로 두었거나, 비료 공급이 없었던 경우
   * 뿌리가 화분에 너무 꽉 차 있거나, 뿌리썩음 (검게 변함)

 

🎈 대응 방법

1. 흙 상태 점검
   * 손가락으로 흙을 파보아 축축한지 확인 ; 젖어 있으면 과습, 말라 있으면 건조 문제
   * 냄새를 맡아보고 썩은 냄새가 나면 뿌리썩음 의심
2. 화분 밖으로 식물 빼서 뿌리 확인 (중요)
   * 하얗고 건강한 뿌리 ; 희망 있음
   * 검고 물컹한 뿌리 ; 썩은 부분은 제거 후 배수가 잘 되는 새 흙으로 분갈이 필요
3. 가지 끝 잘라보기
   * 가지 안이 초록빛이면 살아 있음 (회복 가능)
   * 완전히 갈색이면 그 줄기는 죽은 상태
4. 환경 개선
   * 햇빛 ;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간접광에서 회복시키기
   * 물 주기 ; 흙이 마른 후 물 충분히 주되, 화분 받침에 물 고이지 않도록 주의
   * 환기 ; 실내라도 공기 순환 잘 되는 곳에 놓기
5. 회복 기간 중 비료 금지
   *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비료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
   * 상태 좋아지면 완효성 비료 소량 사용 가능